기관 투자자가 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소폭 상승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28.43포인트(1.08%) 상승한 2667.4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651억원, 392억원을 매도했고 기관투자자는 1936억원의 주식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6.32%), 건설업(4.46%), 화학(3.10%) 등이 상승했으며 종이·목재(-1.02%), 음식료품(-0.34%), 의료정밀(-0.22%), 전기·전자(-0.14%)가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종은 러시아가 폴란드, 불가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에 천연가스공급을 중단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대성에너지(12.09%), 한진중공업홀딩스(11.11%), 한국전력(8.55%)이 천연가스 수급 우려에 강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의 경우 용산 삼각지역 인근 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이 확정되면서 GS건설(6.50%), 현대건설(4.78%), 한신공영(3.55%) 등이 상승했다.
화학 업종에서는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아모레G(8.26%), 아모레G우(4.68%), 아모레G3우(전환)(4.37%)이 업종 상승을 견인했다.
펄프 수급 우려로 제지 가격이 오르자 강세를 보이던 종이·목재 업종은 이날 하락했다. 페이퍼코리아(-7.43%), 신풍제지(-7.17%)이 크게 상승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9.20%)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지만 실외 마스크 해제 가능성이 커진 덕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LG화학(8.42%), 1분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삼성SDS(7.29%)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1분기 영업익이 지난해 절반에 가깝게 하락 LG디스플레이(-5.75%)와 1분기 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SK아이이테크놀로지(-2.70%)는 하락 마감했다.
주요 기업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30%)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를 이어가면서 다시 한번 신저가를 경신했다.
시총 2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0.11%)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소폭 하락했다.
삼성SDI(1.35%), POSCO홀딩스(4.31%)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 외에는 현대차(0.80%), 기아(0.48%), 카카오(1.01%)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3.96포인트(-0.44%) 하락한 892.2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7.30원(0.58%) 상승한 1272.5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