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앞두고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주식 시장이 활기를 띄었다.
이날 WTI(텍사스유)와 브랜트유가 각각 6% 이상 하락하면서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70포인트(1.44%) 상승한 2659.2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외국인투자자는 각각 2360억원, 1334억원의 주식을 매도했으며 기관인투자자는 3646억원의 주식을 매수했다.
코스피가 1%대 상승을 기록하면서 통신업(-0.26%)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건설업(2.57%), 운수창고(2.31%), 운수장비(2.28%) 업종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업종에서는 일성건설(29.9%), 범영건영(29.7%), 화성산업(15.5%), 한신공영(14.2%) 등이 상승했다. 윤석열 당선자의 부동산 재개발 규제 완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운수창고 업종에서는 유가 하락,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등 여행 관련 호재에 한진칼(7.3%), 아시아나항공(7.2%), 진에어(4.6%), 대한항공(3.7%), 제주항공(3.7%)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운수장비 업종에서는 인도네시아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공장 준공 소식을 알린 현대차(3.0%)가 크게 상승했으며 계열사 현대모비스(1.7%)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고려아연(-1.8%), 하나금융지주(-0.5%), 넷마블(-0.4%), KT(-0.1%) 만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폴란드 배터리 분리막 공장 증설에 2477억을 출자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4.2%)는 크게 상승했다.
또한 자회사 SK온이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와 터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SK이노베이션(3.9%)도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관련 주가 강세를 보이며 ‘대장주’ 삼성전자(1.2%)는 이날 다시 주당 가격 7만원 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3.5%)는 3%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는 NAVER(0.9%), 기아(4.1%), LG전자(1.6%), S-OIL(2.9%), 카카오페이(2.5%)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0.58포인트(2.36%) 상승한 891.8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7.10원(-0.57%) 하락한 1235.70원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