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융회사의 ESG 경영 능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는 26일 신한금융을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에 편입하고 KB금융에겐 리더십A 등급을 부여했다.
CDP는 글로벌 금융 투자 기관의 위임을 받아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글로벌 금융기관의 투자 지침서로 활용되는 CDP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DJSI),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 등과 함께 가장 신뢰 받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로 꼽힌다.
신한금융은 2018년에 ‘CDP 명예의 전당 골드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이후 3년 연속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아 2021년에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CDP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에 편입됐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이번 플래티넘 클럽 편입을 통해 신한금융의 탄소중립금융에 대한 진정성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 관리 및 고탄소 배출 업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지원 등 친환경 금융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020년 동아시아 금융 최초 탄소중립 친환경 전략인 ‘Zero Carbon Drive’를 발표하며 친환경 금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이 지난해 10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COP26)’에 아시아 민간금융사 대표로 유일하게 초청돼 글로벌 금융사 CEO들과 함께 탄소중립금융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COP26의 후속 조치로 설립된 UN의 공식 파트너 기구인 ‘리더십 위원회’에 아시아에서 유일한 멤버로 참여하며 약 35개 글로벌 금융사의 CEO와 함께 공식 대사로서 탄소중립금융 등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해 전파하고 있다.
KB금융지주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위한 지배구조, 경영전략, 탄소배출목표 및 성과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
KB금융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PCAF(탄소회계금융협회) 방법론을 활용해 측정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하고 중장기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선언한데 이어 SBTi(과학기반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탄소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하는 등 국내외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 선도적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B금융은 기후변화 위기 등 환경·사회적 영향에 따른 리스크를 그룹 차원에서 일관되고 체계적인 기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그룹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ESRM) 모범규준을 제정하는 등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CDP ‘리더십 A등급’ 획득을 비롯해 지난 2021년 11월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DJSI) 은행산업부문 글로벌 1위, 1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평가 AA등급 등 글로벌 3대 ESG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ESG 리더십을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글로벌 ESG 경영 선도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역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