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4일 경영진의 스톱옵션 행사 및 매각에 따른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책임경영 강화 방안을 내놨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사내 간담회를 통해 향후 2년 임기 동안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매도할 경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가 영향을 최소화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경영진 역시 스톡옵션 행사 시 인사와 IR 등 내부 관련 부서와 협의를 강화하고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강구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상심이 크셨을 주주와 크루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및 주식 매도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류영준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은 지난해 12월 10일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주식 44만993주를 모두 매각했다.
이날 매각을 통해 챙긴 현금은 약 899억4653만원에 달했다.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는 당연한 권리일 수 있지만,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진의 주식 매각은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결국 그 뒤로 카카오페이는 내리막 주가를 기록하며 현재 16만9000원에 머무르고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송구하다”면서 “상장사 경영진으로서 가져야 할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류영준 대표가 사과는 했지만, 주식은 올해 상반기에도 또 판다. 카카오페이서 받을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한다는 것이다.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상태다. 모회사로 이동하는 것인데 이해 상충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단, 카카오페이 측은 류영준 대표의 보유 주식은 장기 보유 의사가 있는 기관에 매각하고 일정 기간 보호 예수를 설정하는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단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