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00선 재진입에 성공했다. 개인투자자가 2조원에 육박하는 물량을 매도했음에도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커져 충격을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69포인트(0.69%) 상승한 3020.24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기관투자자는 각각 4432억원, 1조5221억원의 주식을 매수했으며 개인투자자는 1조9647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4.26%), 섬유·의복(3.71%), 은행(1.41%), 금융업(1.27%) 등이 상승했으며 하락업종은 의료정밀(-1.86%), 운수창고(-0.65%)에 그쳤다.
전기가스업에서는 대성에너지(12.33%)가 크게 상승했다. 유럽 천연가스 공급이 적어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구준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덕이다.
한국전력(4.89%)은 내년 전기요금 인상 예고에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삼성전자(0.12%), SK하이닉스(1.19%), 카카오(0.44%), 현대차(0.23%), LG화학(0.79%) 등 주요기업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특히 그간 ‘경영진 먹튀’ 논란으로 내림세를 이어간 카카오페이(7.71%)가 반등에 성공했다. 리테일 등 신사업을 위한 1467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과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집중된 덕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생산하는 셀트리온(5.88%)은 질병청과 5만명 분의 추가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6.08포인트(0.39%) 오른 1027.44포인트로 장을 마쳤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 상승한 1188.00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