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우유가 여성이 젖소로 변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유기농 우유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강원도 청정 지역에서 하얀 옷을 입은 여성들이 물을 마시는 모습 등이 나온다. 또한 한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며 "우리는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는 나래이션이 나온다.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은 푸른 잔디 위에서 각자 특정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데, 숨어 있던 카메라 든 남자의 인기척을 듣고는 모두 젖소로 변한다.
영상은 "깨끗한 물, 유기농 사료, 쾌적한 청정 자연 속 유기농 목장에서 온 순도 100%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설명이 나오며 마무리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여성을 젖소로 비유한 것이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우유는 논란이 일자 유튜브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서울우유는 여성 모델의 누드 퍼포먼스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2003년 1월 서울 인사동 한 화랑에서 알몸의 여성 누드모델 3명을 출연시켜 퍼포먼스를 벌였다. '먹어도 되고 몸에 발라도 되는 요구르트'를 홍보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당시 행사를 주관했던 서울우유 마케팅 팀장은 공연음란죄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알몸에 밀가루를 바른 여성 누드모델들이 분무기로 요구르트를 뿌려 밀가루를 벗겨내 알몸을 드러내는 행위는 음란한 행위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