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의 엔진은 연료가 폭발하며 1000도 이상의 절정 온도가 올라간다. 이 때문에 엔진 온도를 빨리 내려주어 최상의 상태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 온도를 내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부동액인 냉각수이다. 그래서 냉각수가 자동차의 성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냉각수가 엔진의 열을 내려주면 엔진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며 완전연소를 통해 차량의 출력이 높아진다.
자동차 정비에서 자동차 엔진 보링 명인 김동완 대표는 엔진의 열을 내려주는 부동액에 관심을 가졌다. 자동차 엔진 분야 전문으로 자동차 정비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 부동액의 성능을 알고 직접 개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자동차 정비 전문가로서 부동액을 개발해 최고의 성능을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녹스제로코리아 김동완 대표를 만났다.
지난 10일 호매실에 김동완 대표가 운영하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동완 대표는 휴일이었지만 근무를 하고 있었고 차량 정비에 여념이 없었다.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본부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동완 대표가 차에 갖는 애정은 차량 정비에서 그치지 않고 성능개선에도 많은 관심이 있다.
이러한 자동차에 대한 애정은 부동액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됐다. 사실 일반적으로 부동액을 교체했다고 자동차의 성능이 개선된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말인가 할 정도로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가 이런 말을 한다면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 더구나 제품을 생산할 정도가 되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봐야 한다.
김동완 대표는 “엔진의 열을 효과적으로 내려주는 부동액을 교체한다면 매연이 줄고 효율이 엔진 효율이 높아져 연비가 개선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미 지자체에서 자체 차량에 성능을 테스트하고 노후 자동차에 적용하고 있는 곳이 있다.”라며 공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녹스제로코리아 김 대표는 SRP(Super Rax Plus. 냉각수)를 개발하고 그 성능에 대해 정확히 들어보기로 했다. 김 대표의 설명에 의하면 “자동차에는 약 8~10 리터 정도의 냉각수가 엔진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을 사용하여 엔진을 식힌다. 하지만 냉각수가 열을 효율적으로 내려주면 차량의 상태를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SRP(Super Rax Plus. 냉각수)가 기존 냉각수에 비교해 7~8배 빠른 냉각 효과를 낸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부동액에 매진하게 된 계기는 매연과 냄새가 심했던 차량을 수리했던 경험에서 시작됐다. 차량을 수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본부를 통해 만났던 냉각수를 사용하면서 증상에 개선되는 것을 알았다. 30년 이상을 자동차 엔진을 정비했지만 처음 경험했고 결국 엔진 열이 자동차 성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 김 대표는 자동차 매연감소에는 엔진 첨가제나 코팅제를 사용해서 처리한다는 상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부동액이 이러한 효과를 낼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때였다. 그리고 부동액을 직접 만들지 않고 타 회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때 지인이 대한통운에 근무하고 있어 대한통운의 화물차에 테스트 서비스를 했다. 효과는 놀라웠다. 차량의 연비 및 차량의 성능이 많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받은 제품으로 지자체에서 15대의 버스에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5대는 개선이 되었지만 10대는 별다른 개선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원인을 파악한 결과 처음 받았을 때의 제품과 이후 받았던 제품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김 대표는 제품을 개발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렇게 소재 공학 이상철 박사와 약 3년간 시간을 투자해 개발을 완료하게 되었다. 특히 엔진 열을 방출해주는 최고의 물질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열전도율이 뛰어난 탄소를 원료로 사용하여 독자적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이 탄소를 다양한 업체에서 시도했으나 냉각수로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바로 침전물로 인한 퇴적과 펌프가 막히는 현상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 박사와 연구를 거듭한 결과 문제점을 개선했고 안정적인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 탄소는 열전도율이 매우 뛰어난 제품으로 다양한 산업기계의 방열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차는 엔진의 열을 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열을 빨리 식혀주지 못하면 불안전 연소를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동차의 내구성과 출력이 떨어져 결국 연비도 나빠지고 매연을 발생시킨다.”라며 개발한 제품이 효과적으로 엔진의 열을 방출시킨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되면 “완전연소가 진행되어 매연이 사라지고 출력이 증가하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이 냉각수가 비단 차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산업현장에서 냉각수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이나 반도체 생산과정 그리고 발전소의 냉각수로도 사용할 수 있어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남아시아로 수출의 길을 열고 싶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는 오토바이와 차량이 거리를 다니며 내 뿜는 매연이 매우 심각한 나라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원시와 전주시에 3년 전에 샘플을 공급해 성능 테스트를 마치고 수원, 화성, 용인, 인천도시공사의 차량 500여 대에 직접 시공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져 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동남아시아 8개국에 샘플을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동차 전문가로서 “저도 처음엔 그랬지만, 일반 소비자는 부동액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지만 부동액만 잘 관리해도 엔진의 성능이 매우 좋아집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저는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을 했던 만큼 차량이 좋은 성능을 유지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