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간 연기금 유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KB증권이 한발 앞서 나갔다.
KB증권은 7일 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기금’과 ‘임금채권보장기금’의 주간운용사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금 선정은 총 6곳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경쟁했다. 1차 정량평가 및 정성평가 결과 지난 8월 KB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9월 29일 본계약 체결을 마쳐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지위를 확보했다.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기금은 장애인 고용장려 및 취업지원과 직업재활 사업추진을 위한 기금이다.
임금채권보장기금은 기업의 도산으로 퇴직한 근로자에게 임금·휴업 수당 및 퇴직금을 대위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KB증권은 2021년 10월부터 4년간 대체투자 주간운용사를 맡아 기금의 대체투자 자산운용 및 사후관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장애인 고용 및 임채기금의 요구를 반영해 부동산, 인프라, PEF를 포함한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군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KB증권은 2021년 기관영업부문 내에 OCIO솔루션부를 신설하며 OCIO(외부위탁운용사업)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OCIO 시장과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공적자금 및 대형 연기금 솔루션을 도출하고 전담할 조직의 필요성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월 합류한 김성희 상무(OCIO 솔루션 총괄)는 2001년 OCIO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연기금투자풀 제도가 도입될 때부터 시작해 대형 공적 기금인 산재보험기금의 운용까지 전담해온 OCIO 전문가로 그동안 참여한 OCIO 입찰 및 운용/관리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낸 바 있어, 향후 KB증권의 OCIO 사업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희 상무는 “증권사의 다양한 비즈니스와 역량을 결집하여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이끌어 내는 데에 집중하겠다”며 “이번 장애인고용 및 임채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을 계기로 다가오는 2022년 주택도시기금 및 2023년 고용·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 재선정 등 확대되고 있는 OCIO 시장에서 KB증권이 보다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