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해양안전을 책임져야 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역할이 미흡하고 조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통영·고성)에 따르면 올해 6월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공단은 최하 E등급 가운데 D등급을 받아 사실상 최하 점수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도 외부청렴도 4등급(1단계 하락), 내부청렴도 3등급(2단계 하락)으로 종합청렴도 4등급(2단계 하락)으로 평가되면서 방만한 조직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해양 사고는 급증하고 있다. 2017년 2582건이던 선박사고는 2020년 3156건으로 22% 증가했고, 올해 8월 기준 최근 5년간 1만312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임직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해마다 음주운전 적발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자체 감사와 해양수산부 종합감사에서도 여러차례 지적사항이 도출되고 있다. 또 성실의무 위반, 품위유지 위반, 성희롱 등으로 징계 받은 인원이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점식 의원은 "해양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방과 사전 점검이 필수적인 만큼 공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조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장의 의지를 확인하는 등 해양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 강구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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