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직원 10여명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사내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카카오가 자체 조사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라이언 회의실에서 밤늦게까지 술판 벌여도 되냐'는 제목의 항의글이 게재됐다.
경기 성남시 판교 오피스 3층 회의실에서 임직원들이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의 글이다.
자신을 카카오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이날 본사 3층 라이언 회의실에서 임직원 약 10명이 저녁 8시부터 2시간 가량 술을 마셨다고 폭로했다.
이 작성자는 "(회의실) 문이 열리고 안에는 술병과 음식들, 와인잔이 널려져 있었고 떠들고 있는 사람들도 약 10명쯤 있었다. (이들을) 처음 본 게 저녁 8시가 되기 전이었는데 밤 10시 정도까지 시끄러웠다"고 설명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수도권 전 지역은 지난달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밤 6시 이후 3명 이상의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
카카오는한 직원의 신고로 이 사실을 인지하고 윤리위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내 신고가 들어와 조사 중"이라며 "징계 여부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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