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은행이 메타버스로 야유회로 떠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집합연수가 금지된 만큼 비대면으로 직원 단합을 시도한 것이다.
대구은행은 26일 ‘메타버스에서 만나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제페토 공간에서 대구은행 본점을 구현한 가상 맵을 만들었다. 전 직원들은 본인만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부점별 동시 접속을 시도한다.
체험 독려를 위해 각 부점별 동시 접속 후 포토존에서 단체 인증샷 미션을 진행하는 한편 개인별로 맵에 구현된 동선에 따라 퀴즈를 풀면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등의 활동을 가상공간에서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메타버스 체험을 통한 직원들의 디지털 트렌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DGB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에서 메타버스 확산에 나서고 있다. 아바타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통해 그룹 경영진 회의, 계열사 CEO 모임, 시상식 등을 진행하며 가상공간 체험을 독려하고 있다.
대구은행 IMBANK전략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이후 회식이나 야유회 등 대면 단체 행사가 거의 없어진 가운데, 익숙한 근무지를 디지털 구현한 메타버스 환경에서 사진을 찍고 #DGB비대면야유회 등의 해시 태그를 다는 ‘온라인 단합’을 체험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20-30대 직원 뿐 아니라 전 직급, 연령대의 직원들을 참여시켜 디지털 경험을 확장해 디지털 시대 고객 응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자유로운 참여를 통해 직원들에게 기프티콘 등의 선물을 통해 단합력을 도모하는 한편, 태그를 통한 SNS 공개 게시로 고객들과도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에 대한 직원 관심 제고로 미래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 시키고 향후 신규 고객 입점 채널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