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G생활건강의 2021년 상반기 매출은 4조 58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7,063억원, 당기순이익은 4,8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10.9%. 10.6% 증가했다.
이번 최대 실적 경신은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뷰티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조 2,744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733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LG생활건강은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두며 현지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디비(생활용품)사업의 경우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한 1조 169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 상반기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위생용품을 제외한 매출과 이익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7,668억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080억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 화재로 인한 캔 가격 상승과 PET병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수익성 개성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