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장병을 위해 금융권이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장병내일준비적금 기본금리가 1% 올라 만기 시 6%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0.5% 우대금리는 덤으로 제공돼 사실상 저축하는데 최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총 14개 금융기관이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판매 중이다. 현재까진 평균 4.5%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3년 만에 병역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오는 10월부턴 기본금리가 1% 오르게 된다. 이 경우 최고 6%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장병들이 군복무 기간 동안 저축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번 병역법 혜택으로 가입 대상이 늘어나 은행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입 대상자는 현역병과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대원, 사회복무요원 등 현역병 수준의 급여를 받는 방역 의무 이행자였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양심적 병역 거부로 대체 복무 기관에서 근무하는 대체복무요원도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은행 1곳에서 가입할 수 있는 한도는 20만원이지만 병사 1인당 40만원까지 적금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병사 1명이 은행 2곳에 20만씩 적립할 수 있어 승부처는 부가 혜택을 얼마나 제공하느냐에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강점은 군장병을 위한 패키지 구성이 준비돼 있다는 것이다. 나라사랑카드부터 연계된 나라사랑우대통장, 군장병내일준비적금 등 일반 입출금통장부터 카드 결제, 적금 상품까지 자산 형성과 함께 우대 혜택이 집약돼 있다.
나라사랑우대통장의 경우 기본금리가 0.1%로 낮지만 급여이체 실적이 있으면 1.9%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종 2.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국민카드 결제 실적, 자동이체 또는 자동납부 실적이 있는 경우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와 ATM 시간외 출금수수료를 면제받는다.
결국 나라사랑카드로 결제하고 군장병 월급을 우대통장으로 받으면 이체·출금 수수료가 무료인 셈이다.
나라사랑우대통장은 일반병뿐만 아니라 장교, 준사관, 부사관, 사관생도, 장교 후보생도 가입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직업군인을 위한 상품도 준비해 뒀다. 나라사랑적금의 기본금리는 2.1%, 우대금리는 최고 연 3.5%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장교, 준사관, 부사관, 장교 후보생, 준사관·부사관 후보생 외에도 군무원, 군인연금 수급권자도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점에 직업군인임을 증빙할 수 있는 계급·신분이 표기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가입 금액은 매월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다.
1년제의 경우 우대금리 적용을 포함해 5%, 2년제는 5.3%, 3년제는 5.6%의 금리를 받는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급여이체(2.2%), 신용카드 실적(0.5%), 주택청약종합저축(0.3%), 앱 가입(0.3%), KB스타클럽(0.1~0.2%) 등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국민은행은 군장병 및 군인 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꾸준히 전개 중이다.
특히 국군장병이 전역 후 취업할 수 있도록 ‘KB굿잡’ 내 군 전역예정장병 전용 부스를 운영하며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 매년 전역 장병 200명을 초청해 컨설팅 형식의 취업아카데미를 실시 중이다.
현역 병사를 위해선 장병소원성취 프로젝트가 인기다. 군 장병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사연과 함께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소원을 이뤄주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11회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약 8만명이 응모했으며 장병 620명이 소원을 이뤘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장병의 사기 진작을 위해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을 후원했다. 국민은행은 단독 후원사로 참여해 1억원을 기부하고 군 복무 중 동아리 활동 등 영상으로 제작한 우수작을 선정했다.
나라사랑콘서트도 군 생활의 단비와 같은 행사로 꼽힌다. 2017년부터 매년 개최돼 군 장병과 군인 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이후 행사는 개최되지 않았지만, 완전 방역이 이뤄질 경우 다시 개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