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서 판매사 제재가 필요하다면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검사에 착수했으니 빨리 진행해 제재가 필요하다면 신속히 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굳이 은행이나 증권사 배상안이나 향후 추가 입장을 보지 않고 저희 템포대로 하려고 한다"며 "제재를 신속히 해야 그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도 제도 개선에 반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생상품 판매 제도 개선은 오는 4~5월 첫 삽을 뜬다. 이 원장은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겠지만 내부적으로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금융감독원 차원에서 관련 항목을 모아 원인 점검, 개선 가능성 도출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예정 중인 자율 배상 논의에는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한 지 얼마 안 됐고 법률 또는 재무적 이슈를 검토하고 이사회나 주주총회에서 의사결정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개인적으로, 기관 대 기관, 조직 대 조직으로 정리된 의견이 전달된 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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