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지주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도 2조 클럽에 입성했다.

23일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2조106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7601억원을 기록해 3개월 전보다 10.3% 실적을 끌어올렸다.

하나금융의 실적 상승은 비은행 계열사의 힘이 컸다.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모두 누적 기준 1000억원 이상 순이익을 기록하며 형보다 나은 아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수료이익 증가로 3분기 누적기준 전년동기 대비 36.2%(766억원) 증가한 2880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도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에 따라 지난해보다 129.6% 증가한 11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금리성 자산 증대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1년 전보다 65.2% 증가한 1271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하나생명은 257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57억원 등 전년동기 37% 이상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하나은행은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했다. 하나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5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16.3% 증가하면서 이익 개선은 이뤄졌다.

이자이익 3조9909억원, 수수료이익 5568억원 등 핵심이익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하나은행의 3분기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3.9% 포인트 증가한 124.8%이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01% 포인트 하락한 0.34%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0.01% 하락한 0.20%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리스크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를 위해 3분기 중 1728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현재 누적기준으론 6980억원의 충당금을 비축해 놨다.

특히 국내외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하여,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 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하여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인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3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0.04%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0.04% 포인트 하락해 안정세를 보였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58%이며, 3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3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8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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