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이하 OTT) 업체들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를 상대로 음악 저작권료 징수 규정안을 개정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패소한 것과 관련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정부가 OTT 업계와 창작자가 상생할 환경을 위해 논의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이하 OTT음대협)은 1일 입장문을 통해 "OTT 업계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던 음악 저작권 징수 규정을 둘러싼 심각한 문제점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라며 "정부가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문체부는 지난
금융위원회가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에 속도를 낸다. 신규 인가 대신 기존 인가내용을 변경하면서 예비인가를 생략하고 곧바로 본인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불법 계좌개설' 문제도 인가심사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하며 심사 리스크도 줄였다.3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법령 체계에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시 인가방식 및 절차'를 마련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보고했다.금융위는 앞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의 암초로 거론됐던 불법계좌 개설에 대해서도 시지난해 7월 시중은행 과점 체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중은행 전환
우리은행이 법원 행정업무 편의 제공을 위해 전국 6개 법원에 '법원업무 전용 무인납부기'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법원업무 전용 무인납부기는 민원인이 은행 수납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공탁금 △보관금 △집행관보관금 △법원송달료 △소송인지대 △등기신청수수료 등 총 여섯 종류의 법원 행정비용 납부가 가능하다.법원업무 전용 무인납부기는 국내 모든 은행의 현금IC카드를 사용해 간단히 납부할 수 있으며 사용자 편의를 위해 화면 확대보기와 고대비 화면 보기 등 부가 기능도 지원한다.우리은행은 이날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을 시작으로 △충주지원
SK케미칼이 노파르티스 아게(노바티스)의 패치형 치매 치료제 '엑셀론 패치(리바스티그민)' 특허권을 침해했으므로 손해배상 등 120억원 가량을 배상하라는 특허법원 판결이 18일 내려졌다.SK케미칼은 지난 2021년 9월 노파르티스 아게로부터 엑셀론 패치의 특허권 침해금지 등 청구의 소를 제기당했다. 엑셀론 패치는 붙여 사용하는 치매 치료제로 지난 1997년 8월 특허 등록된 상품이다.노파르티스 아게는 지난 2012년 4월 엑셀론 패치의 특허권 만료를 앞두고 특허청에 존속기간 연장승인신청을 했으나 이듬해 불승인 처분을 받았고, 특허청
'SNL코리아' 시리즈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쿠팡 자회사 CP엔터테인먼트와 안상휘 PD를 상대로 고액의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안 PD와 SNL코리아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에이스토리가 그간 갑질과 부당한 요구를 일삼아 왔다는 주장이다.25일 안 PD와 SNL코리아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다"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안 PD는 "그간 에이스토리에서 근무하면서 에이스토리의 제작비 상습 연
'SNL코리아' 시리즈를 만든 제작사가 쿠팡 자회사인 C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거액의 민소 소송을 제기했다. CP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제작 인력을 빼돌려 손해를 봤다는 주장이다.25일 SNL코리아 리부트 시리즈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디라이트 이병주 변호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쿠팡 자회사 C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에이스토리는 자사 제작2본부의 본부장이었던 안 씨와 그의 배우자인 장 씨, 안씨 부부가 설립한 회사 '우다다스튜디오', C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이번 영업방해금지 및
지난해 '파두 사태' 이후 IPO 심사 문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상장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투자위험요소 기재요령 안내서'와 '2023년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사례'를 발표했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생활문화기업 에이피알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연기됐다. 에이피알은 지난 17일 장 마감 후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해 다음 달 2~8일까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액 확정 공고는 2월13일 진행되며 우리사주 청약과 기관·일반 투자자들의 청약 일정은 2월
국내 8개 카드사가 통신 3사에게 25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반환하라는 대규모 소송을 공동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비씨·농협카드 등 국내 카드사 8곳은 이동통신 3사를 상대로 2500억 규모의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까지 비씨카드 회원사인 우리카드는 비씨카드가 대리전을 맡는다.카드사들은 통신 3사가 국세청에 경정청구를 통해 받은 부가가치세 환급액을 돌려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경정청구는 납세자가 과다하게 납부한 세액을 바로 잡기 위해 국세청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 회장의 내연녀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30억원 상당 손해배상청구소송이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이날 법원에는 노 관장과 김 이사장 모두 출석하지 않았으며 양측 대리인만 입장했다. 재판은 약 20분 가량 진행됐으며 재판 종료 이후 양측 모두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노 관장 측 대리인은 재판 종료 후 "오늘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제출할 증거가 있으면 다음 기일까지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노 관장은 지난해 3월 김 이사장을 상대로 김 이사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김희영 티엔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3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공판이 오는 18일 열린다.변론준비기일을 거쳐 법적으로 맞붙는 첫날, 쟁점은 위자료의 산정 금액이 아닌 최태원 SK 회장과 김 이사장의 교제 시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소송의 '혼인 관계 파탄 시점'이 현재 진행 중인 이혼소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3월 노 관장 측은 김 이사장이 자신의 혼인 생활이 파탄 나도록 초래했으며, 최 회장과의 부정행위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의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 효력을 법원이 일시 정지했다. 정 대표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로 시선이 향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정 대표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징계 효력은 본안 소송의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 정 대표는 지난해 11월 말 금융위로부터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책임으로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았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동생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구명진 사내이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아워홈 측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9일 입장을 내 놨다.앞서 구 전 회장은 지난 5일 "2023년 아워홈 주주총회 당시 이사 보수한도 승인결의가 위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 이사가 이를 통해 거액의 이사 보수를 수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구 부회장과 구 사내이사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소했다.이날 아워홈 측은 입장문을 통해 "아워홈은 창사 이래 이사 전원의 보수한도(총액)를 정하는 결의에
대법원 판결에서 끝내 패소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이하 한엔코)에 지분을 넘기게 됐다.그 시발점은 불가리스의 '코로나 억제 효과' 논란에서 시작됐는데, '기망'으로 시작된 30년 장수 제품 불가리스가 60년 남양유업 오너 경영의 마침표를 찍는 모습이다.이번 재판은 홍 회장이 남양유업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을 표하며 지분을 한앤코에 넘기기로 했던 약속을 번복하면서 시작됐다.당시 홍 회장 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쌍방대리를 문제 삼으며 주식양도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고, 한앤코 측은 계약을 이행하라며 주식양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의 거취 여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마땅한 차기 대표 후보자도 보이지 않아 NH투자증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정영채 사장은 지난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연임 관련해서는)대주주가 결정하는 것이지 내게 결정권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임기까지 최선을 다할 뿐,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지난해 11월 말 금융위로부터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책임으로 '문책경고' 중징계를
대법원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간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한앤코의 손을 들어준 원심판결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했다. 이번 판결로 60년간 이어온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됐다.대법원은 4일 한앤코가 홍 회장 등 남양유업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2021년 9월부터 시작한 소송전은 2년 4개월 만에 마무리됐다.남양유업은 지난 2021년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로 논란을 일으켰다. 홍 회장은 사
올해 증권사들은 대내외적 리스크 노출과 내부통제 소홀 책임에 휩싸였다. 일부 최고경영책임자(CEO)들은 사임하거나, 당국 징계와 관련해 1년 내내 거취 논란에 시달렸다. 그 가운데 금융당국의 증권사 내부통제 단속 고삐가 조여지면서 다가오는 3월 임기가 만료 증권사 CEO들도 마냥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다.미래에셋이 쏜 '세대교체' 바람…'내부통제 책임' 교체 가속화올해 말 기준 미래에셋, 한국투자, 메리츠, KB, 키움, 삼성, 현대차, BNK투자증권은 CEO가 교체됐거나, 새로운 수장이 내정된 상태다. 첫 신호탄은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금융권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금융지주 수장 교체다. 올해만 4곳의 금융지주가 새 회장을 선임했다. 세대교체도 눈길을 끌었지만 금융당국이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구두 개입에 나선 점도 이야깃거리가 됐다.가장 먼저 조용병 전 신한지주 회장이 용퇴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채용비리 재판 관련 4년 정도 고생했고 코로나19로 CEO로서 활동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그간 조직을 안정화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후배를 위해 물러나는 게 맞는지 고민했다"며 "회추위에서 넘어온 명단을 보니 이 정도면 훌륭한 후배들이 올라와 있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고(故) 오창석 전 국가대표 마라톤 감독을 대한민국체육유공자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오 전 감독은 1995년부터 사망하기 직전인 2021년 4월까지 약 26년 동안 국군체육부대 마라톤 감독, 구미시청 감독, 국가대표 마라톤 코치 등을 역임했다. 특히 큐(Q)레이 마라톤팀 감독 시절 미국 앨버커키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고지대훈련을 위한 합숙소를 마련하고 전지훈련 현지 가이드 역할도 하며 마라톤 발전을 일선에서 이끌었다.또한 케냐 출신인 오주한 선수를 발굴하고 한국으로 귀화시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책임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 중징계를 받은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이사가 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박 전 대표가 금융위를 상대로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이번 인용 결정으로 금융위의 징계 처분은 박 전 대표가 낸 직무정지처분 취소청구의 본안소송 판결 후 30일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박 전 대표 측 대리인은 지난 15일 집행정지 심문기일에서 "예상치 못했던 사태가 발생한 뒤 내부 통
문화재청을 상대로 서울 송파구가 낸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21일 헌법재판소가 본안 심리 없이 각하했다.각하란 심판 청구가 부적법하거나 적정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변론과 심리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것을 말한다.송파구는 풍납토성법에 따라 문화재청이 올해 1월 수립한 ‘풍납토성 보존·관리 종합계획’과 2월 고시한 ‘풍납토성 보존구역 및 관리지정’이 지자체의 자치사무 처리와 및 상호협력·협의 권한을 침해했다며 3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헌법재판소는 피청구인인 문화재청장이 권한쟁의심판의 당사자능력을 갖추지 않았다고 판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