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 기반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LG채널'을 전면 리뉴얼한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전 세계 33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LG채널에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한 다양한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출시 10주년을 맞아 공개된 신규 로고는 LG채널(LG Channels)의 알파벳 'C'와 'H'를 겹친 형태로, 콘텐츠와 시청자가 교차하는 즐거운 순간을 형상화했다. 에너지 넘치는 색감과 직관적인 디자인을 통해 언어와 국적에 관계없이 글로벌 사용자와의 소통을 지향하는 의미를 담았다.

기능 측면에서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LG전자는 고객의 시청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LG채널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능을 고도화했다.

대표적으로 홈 화면에 AI 알고리즘 기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을 탑재해 시청 이력과 선호도에 따라 콘텐츠를 자동 제안한다. 프로그램 종료 시점에는 연관 콘텐츠를 제시해 끊김 없는 시청 경험을 지원한다.

또한 리모컨의 'OK' 버튼 하나로 현재 시청 중인 채널 정보는 물론, 전체 채널 가이드·선호 채널·인기 채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탐색 과정의 피로도를 줄였다.

지역별 특성에 맞춘 기능도 눈에 띈다. 미국에서는 콘텐츠 리스트 사전 예고 기능인 '업커밍'에 시청 예약과 알림 기능이 더해져 스포츠 등 주요 콘텐츠 시청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유럽 지역에는 다국어 환경을 고려한 멀티 오디오 기능이 적용됐고, 아랍어권 국가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언어 특성에 맞춘 UI가 새롭게 설계됐다.

LG채널은 2015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북미·유럽·중남미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현재 33개국에서 약 4000여 개 채널을 운영 중이다. 각국의 언어 환경에 최적화된 webOS 플랫폼 기반으로 별도 설정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LG전자의 매직 리모컨을 통해 직관적인 조작도 가능하다.

조병하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 전무는 "LG채널만의 즐거움을 담아낸 새로운 로고와 고객 친화적으로 진화한 서비스로 고객의 FAST 서비스 시청 경험을 혁신하며 글로벌 FAST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