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과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고령운전자 급가속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보급을 확대한다.
경찰청은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고령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지원했던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2차 보급 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2차 보급사업은 경찰청과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고령운전자 교통안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1차로 추진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무상 보급 사업에 대한 후속 사업으로 지역과 모집대상이 확대돼 추진된다.
1차 사업에 지원한 고령운전자 141명의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1차 시범사업 결과 3개월간 비정상적 가속으로 인한 페달오조작 의심 건수가 총 71회 확인됐고 원천 차단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급가속 조작이 발생했을 때 제어해주는 첨단안전장치다.
경찰청과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7개 지역 고령운전자 730명을 대상으로 2차 보급 사업 대상 모집을 다음달 1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자는 신청서와 운전면허증, 차량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12월1일부터 12월19일까지 거주지 인근의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접수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의 가까운 경찰관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고령자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안전한 이동권 확보가 필수적이며,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급가속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급가속 사고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2차사업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손해보험업계는 이번 사업 외에도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고령운전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여 국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번 첨단안전장치 지원 확대 사업을 적극 실시하고 의무 도입 등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