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10년간 구축한 사회적금융 지원 실적을 공개하며 저금리 장기대출을 통한 지역 상생 모델을 강화한다.

신협은 지난 20일 대전 유성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정승국과 함께 '2025년 신협 사회적금융 성과공유회 및 협동조합 상생성장 어부바 프로젝트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협은 2016년부터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상생협력대출과 신협사회적예탁금 제도를 운영해왔다. 상생협력대출은 최장 20년 만기에 연 3%대 금리를 적용하며 올해 10월 말 기준 1115개 사회적경제기업에 총 2167억원을 공급했다. 또한 예금 이자 일부와 사회적경제기금을 재원으로 조성한 신협사회적예탁금을 통해 운영비와 행사비, 판로 지원 등 1억1000만원을 별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적금융 활성화 우수조합으로 한빛신협과 광주문화신협이 선정됐다. 한빛신협은 2022년부터 사회적예탁금을 적극 취급해 누적 216건 16억원을 달성했으며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지역 조직과 연대협력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주문화신협은 상생협력대출로 16개 사회적경제기업에 69억원을 공급하고 지역 사회적경제박람회 참여 등 네트워크 활동을 전개했다.​

협동조합 어부바 공모사업도 주요 성과로 발표됐다. 진흥원이 주관하고 신협과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총 8000만원을 후원한 이 사업에는 올해 102개 협동조합이 참여했으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 사업이 약 4개월간 운영됐다. 이 중 신탄진신협과 연계한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의 탄소중립 나들이 프로그램과 풀무신협과 연계한 홍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공유돌봄체계 구축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신협중앙회장 및 진흥원장 표창을 받았다.​

성과공유회에는 우욱현 신협 관리이사, 안수진 진흥원 협동조합지원실장, 김대훈 전국협동조합연합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공모사업 참여 협동조합과 신협 임직원 등 82명이 참석했다. 우욱현 관리이사는 "자조와 협동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적경제조직의 자생력 확보를 지속 지원하고 정부의 사회연대금융 정책기조에 맞춰 제도 개선과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