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신관
국민은행 신관

KB국민은행이 기업·기관 전용 파킹통장을 출시하며 대규모 수신 유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최근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한 '위드 KB통장'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기관별 개별 협상으로 우대금리와 적용 기간을 정하는 구조다. 계약 체결 시 해당 기업·기관명을 포함한 별도 상품명으로 출시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업이나 주요 기관의 수신을 유치할 때 개별 승인을 받다 보니 금리를 적용하는 프로세스가 번거로운 면이 있었다"며 "하나의 상품으로 통일화해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에 더 가깝다. 위드 KB통장이 MMDA처럼 시장금리를 반영하고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예치금액에 따라 차등 금리를 적용하는 구조다. 

일반 입출금통장 금리는 0.1%지만 위드 KB통장은 거래 관계와 수신 규모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대기업과 병원·대학교·지방자치단체 등 대규모 자금 예치가 가능한 곳이 주요 타깃이다.

개발 배경은 법인 핵심예금 강화가 목적이다. 파킹통장은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낮아 예치금이 늘면 순이자마진 관리에 유리하다. 기준금리 인하기로 예대마진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핵심예금 유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임베디드 금융 전략으로 개인 핵심예금 유치에도 나섰다. KB스타벅스 별별통장과 모니모 KB매일이자통장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3분기 1.71%였던 순이자마진은 올해 3분기 1.74%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3분기 핵심예금은 직전 분기 평균 잔액 대비 약 4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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