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AI)을 금융의 양대 축으로 삼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지주 산하에 디지털자산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은행, 카드, 증권 등 관계사 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TF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현물 ETF,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화에 맞춰 상품·서비스·인프라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준비금 관리, 실생활 연계를 위한 유통망 확보, 안전한 보안 체계 구축, AI 기술 연계, 통화·외환 관련 정부 정책 공조 등 기술·산업·정책 전 분야에 걸친 협력 체계 조성을 우선적으로 실행한다. 국내외 파트너사와 PoC 및 연구를 진행 중이며 외국환·자산관리·기업금융 등 그룹의 강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을 실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추진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100조원 중 약 84조원을 생산적 금융에 투입하는 가운데 AI를 핵심 영역으로 설정했다. 2017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통합데이터센터를 운영했으며 2018년 독자적 AI 연구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설립했다. 현재 데이터사이언스, 자산관리,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AI 플랫폼 등을 직접 연구 중이며 'HAI 상담지원봇', '악성 앱 탐지 AI 모형', 'AI 수출입 심사업무 자동화', 'AI 다국어 번역', 'AI 연금프로' 등을 출시했다.

함영주 회장은 "디지털자산은 향후 금융 시장에서 자본시장과 결제 인프라의 혁신을 이끌 핵심 영역으로 그룹 차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AI를 기반으로 한 금융 인프라 혁신을 통해 손님 맞춤형 서비스, 리스크 관리, 내부 운영 전반의 효율을 높여 디지털 주도의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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