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썸이 세계 5위 수준의 가상자산 보급률을 기록한 베트남에 진출한다. 국내 규제 불확실성을 넘어서 글로벌 신흥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빗썸은 베트남 정부가 허용한 가상자산거래소 시범 운영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달 초 향후 5년간 코인 거래와 거래소 설립을 시범 허용하는 결의안을 발효했고 지난해 6월 가상자산을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했다. 베트남 내에서 가상자산 제도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빗썸은 지분 투자 방식으로 현지 거래소 설립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의 결의안에 따르면 거래소는 베트남 기업이 재무부 인가를 거쳐 설립할 수 있으며 외국인 지분은 최대 49%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빗썸은 현지 금융사·정보기술 기업과 합작하거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빗썸의 이번 행보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의미가 있다. 해외 진출 성과는 성장성과 확장성을 강조하는 투자자 설득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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