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CI. 사진=넥슨
넥슨 CI. 사진=넥슨

넥슨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494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 순이익 1621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 줄었다. 순이익은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상반기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6월 여름 업데이트로 역대 최대 PC방 점유율을 달성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91% 늘었다. 서구권에서는 20주년 업데이트와 인기 애니메이션 협업 효과로 매출이 36%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글로벌 론칭 이후 유럽과 아시아에서 안착하며 전년 대비 7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은 60%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는 한국 매출이 132% 급등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중국도 1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생활·커뮤니티 중심 콘텐츠로 10대와 20대의 호응을 얻으며 실적에 기여했다. 'FC 온라인'은 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

하반기 넥슨은 '아크 레이더스'와 '메이플 키우기' 출시, '더 파이널스' 중국 출시 준비에 주력한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낙원: LAST PARADISE',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다양한 신작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2분기에는 자사의 강점인 라이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고 국내외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라며 "핵심 타이틀의 재도약이 본격화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강력한 IP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넥슨은 1000억엔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중 절반을 상반기에 완료했으며, 잔여 물량은 2026년 2월까지 매입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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