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5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 거주민을 위해 전국쪽방상담소협의회에 기부금 5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전국 10개 쪽방상담소를 통해 고효율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용품 구입에 사용되며,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난방기기와 방한용품 지원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조용병 회장은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여름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시원한 기운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은행권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폭염 대응을 위해 전국 5000여 개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상호금융·저축은행 영업점도 쉼터 운영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금융권 무더위 쉼터를 기존 9600여 개에서 1만4000개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폭우 피해 지원과 무더위 쉼터 개설, 이번 쪽방촌 기부까지 이어지는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에 감사드린다”며 “금융권이 기후위기 등 사회적 어젠다에 관심을 기울이고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취약계층과 에너지를 나눠 쓰는 사업에 금융권이 활발히 참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