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45억원, 영업손실 157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고객과 딜러사의 투자 집행이 지연됐고,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도 이어지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6% 감소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4월, 기존 하드웨어 중심 사업 구조에서 협동로봇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지능형 로봇 설루션'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를 위한 중장기 투자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로봇 연구개발(R&D), AI, 소프트웨어, 품질, 전략 부문에서 전문 인력 채용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오는 3분기 개소를 목표로 통합 R&D 혁신 센터 구축도 진행 중이다.
기술 역량 내재화 및 사업 외형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로봇 시스템 통합 및 자동화 설루션 기업 원엑시아(ONExia) 인수를 공식화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지능형 로봇 설루션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북미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엑시아는 팔레타이징, 박스 제조 및 포장 등 생산 공정 마지막 단계(EOL)에 최적화된 협동로봇 설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분야는 북미에서 수요가 높아 단기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로보틱스는 향후 식음료(F&B), 물류,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고객군을 넓히기 위해 영업 및 마케팅 채널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 외에도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