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일본 키라보시금융그룹과 베트남 진출 일본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키라보시금융그룹은 도쿄를 기반으로 약 100여 개 영업점을 운영하는 키라보시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UI은행을 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으로 신한은행과는 일본 내 디지털 및 ICT 분야 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키라보시금융그룹으로부터 우수 일본계 베트남 진출기업을 추천받고 이들 기업에 대해 진출 초기부터 성장 단계까지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계 및 현지기업뿐 아니라 일본계 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넓히며 K-금융의 글로벌 역할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금융 솔루션을 일본계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992년 베트남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대표사무소를 설립했으며, 2009년에는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해 현재 호치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54개 네트워크에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