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본사가 있는 파크원 전경. 사진=김문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본사가 있는 파크원 전경. 사진=김문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초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현재 입주하고 있는 여의도 파크원 사옥에 잔류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1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마곡지구로 이전을 검토했으나 파크원에 남기로 결정했다. 파크원 근무인원 2000여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1월부터 여의도 파크원 타워1 일부 층을 본사로 사용 중이며, 500억원대 규모로 알려진 임대차 계약은 5년 단위로 체결돼 내년 2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열린 사내 소통 행사에서 김동명 사장이 "마곡 이전 계획이 없다"고 직접 언급하면서 사실상 내부 공유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은 수백억원대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마곡 이전을 검토해 왔다. 

마곡지구 오피스 임대료는 여의도 파크원 대비 4~5배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입지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임대 조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 위치에 남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LG트윈타워와 파크원 타워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어 오고 가기가 수월하다는 점에서 지주사와의 소통도 원활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마곡으로 이전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파크원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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