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가리지 않고 유통업체들이 스타 셰프와 협업한 여름 한정 간편식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식품제조사 한일식품, 연희동 일식 전문식당 '카덴'과 손잡고 냉우동과 메밀 냉소바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카덴'은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며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일식당이다.

이마트는 '카덴 정호영 들기름 비빔우동(200g2입)', '카덴 정호영 냉소바(218.3g2입)', '카덴 정호영 들기름 유부냉우동(228.3g*2입)'을 각각 548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SSG닷컴과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트레이더스에서는 들기름 비빔우동을 400g 3개입으로 구성해 1만1480원에 판매한다.

1인분 기준 3000원 이하 가격에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 요리를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제공하면서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이다.

카덴 우동과 소바 3종은 하절기용 간편식으로 차게 먹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들기름 비빔우동은 고소한 향과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며, 냉소바는 카덴 메뉴를 기반으로 간편식에 맞춰 개발됐다. 유부 냉우동은 무의 시원함과 레몬의 상큼함을 살린 메뉴다.

이마트24도 셰프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24는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 3종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5월 28일 출시한다.

출시 상품은 '갓장아찌동치미국수(4900원)', '장아찌간장비빔밥(4900원)', '토핑유부초밥(3900원)' 등으로 오스틴강 셰프가 추천한 나물과 비법 양념이 활용됐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는 궁채, 갓장아찌 등 나물과 양념 다대기, 백김치, 동치미 육수로 구성됐다. 얼음컵도 함께 제공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장아찌간장비빔밥은 자극적이지 않은 간장 양념에 갓절임, 표고장아찌, 생곤드레나물 고명이 들어간다. 토핑유부초밥에는 타코 와사비, 계란샐러드, 크래미 등 세 가지 토핑이 올라간다.

유통업계가 셰프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이미 검증된 성과가 있다. 지난해 이마트와 카덴이 출시한 '나가사키 짬뽕탕'과 '마제우동'은 출시 한 달 만에 각각 4만7000여개, 3만3000여개가 팔렸다.

이마트24도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달 '셰프의킥' PL 시리즈로 선보인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5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 카덴 우동·소바 3종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 대비 1500원 할인된 3980원에 판매한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카드, 삼성, KB국민, 신한, 현대, NH농협, 우리, 롯데, 하나카드(모두 비씨 제외)다.

이마트24는 6월 한 달간 오스틴강 셰프 상품 3종과 최현석 셰프 '트러플머쉬룸버거(4900원)', 여경래 셰프 '중화요리한판도시락(6500원)' 등 총 5종을 비씨카드, 하나카드 결제 시 30% 할인 판매한다.

김익중 이마트 대용식 바이어는 "제조사, 셰프와 협업해 시중에서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맛뿐 아니라 상온 보관이 가능해 여름철 언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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