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ci
KB자산운용 ci

7월 세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KB자산운용까지 해외주식형 TR(Total Return) ETF(상장지수펀드)도 명칭 변경에 나섰다. KB자산운용이 'TR' 문구를 삭제하면서 해외주식형 TR ETF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오는 30일 'KB RISE 미국고정배당우선증권ICE TR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 명칭에서 TR을 삭제한다. 기획재정부가 오는 7월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해외주식형 TR ETF가 사실상 금지된 데 따른 것이다. 

TR ETF는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으로, ETF를 매도하기 전까지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았으나 7월부터 해외주식형 TR ETF에서 발생한 배당은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하고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삼성자산운용이 ETF명에서 TR을 제거한 데 이어 미래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도 명칭 변경을 마쳤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TR ETF는 분배금 지급형으로 변경할 예정"이라며 "지급 주기 등 세부 사항을 확정해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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