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1번가
사진=11번가

SSG닷컴과 11번가가 2년 만에 다시 손을 잡는다. 온라인 쇼핑 강자 쿠팡의 독주 속에서 각자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생존형 동맹'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확산되는 양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달 중 11번가의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에 재입점한다.

이에 따라 11번가 이용자도 SSG닷컴이 운영하는 이마트몰의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배송은 SSG닷컴의 주간배송·새벽배송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한다.

양사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쓱배송·새벽배송 서비스를 함께 운영했으나 계약 만료로 중단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11번가는 오픈마켓의 약점으로 꼽히던 신선식품 품질과 배송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고 SSG닷컴은 52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한 11번가를 통해 고객 외연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이번 사례를 두고 쿠팡 독주를 막기 위한 전략적 제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와 컬리, 신세계와 알리익스프레스 등도 최근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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