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폴란드지점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과 동유럽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다. 유럽시장 진출 확대와 전후 재건 참여에 대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7일(현지시간) 폴란드지점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및 중동부 유럽 인프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폴란드 크라쿠프에 위치한 K-water 우크라이나 재건 추진단과 우리은행 폴란드지점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상수도 시설의 재건 및 현대화를 위한 금융 지원 △폴란드 및 동유럽 지역의 신규 인프라 사업 공동 발굴 △우크라이나 호로독 산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등 구체적인 사업 영역에서의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한국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공조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전쟁으로 파괴된 인프라 복구와 필수 공공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국제적 프로젝트로, EU·세계은행·IMF 등 주요 기관과 국가들이 참여 중이다.
정진완 은행장은 현지에서 신설된 폴란드지점의 영업환경을 직접 점검하고, 재건 프로젝트와 연계한 금융지원 전략도 논의했다.
정 행장은 “이번 만남은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전쟁의 상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지역에 희망을 더하는 계기”라며 “K-water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변화를 이끌고, 재건사업을 비롯한 유럽 지역의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향후 K-water와 협업을 강화하며, 재건 및 인프라 부문에서의 실질적 금융 지원을 통해 유럽 현지 진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