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혜민 기자
사진=김혜민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71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의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금융은 3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손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방카슈랑스, 전자금융, 투자금융 등에서 수수료 수익이 늘며 비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은 18.3% 늘어난 59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6.41% 증가한 47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211억원으로, 충당금적립률은 169.2%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의 충당금전입액은 1655억원이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97.8%로 전년 동기 대비 68.4%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로 전년 동기 대비 0.16%p 상승하며 타 금융지주사와 마찬가지로 건전성이 악화됐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6%,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각각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별 당기순이익은 농협은행 5544억원, NH투자증권 2082억원, 농협생명 651억원, 농협손보 204억원, 농협캐피탈 157억원 순이다.

농협금융은 부동산PF 리스크와 금리 불확실성, 무역 갈등 등 외부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윤리경영 및 내부통제, 소비자 보호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영남권 산불 피해에 따른 재해보험 신속 처리와 긴급자금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도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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