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지난해 경영진 보수를 공개했다. 최고 보수 수령자는 김범석 의장이 아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차지했다.
29일 쿠팡 모기업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한승 대표는 지난해 479만5000달러(약 69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2023년(307만5000달러·약 44억원) 대비 약 56% 증가한 수준이다.
강 대표는 기본급 73만3000달러, 보너스 36만6000달러를 받았고 주식보상액은 356만2000달러로 급증했다.
주요 경영진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였다. 아난드 CFO는 지난해 1028만7000달러(약 148억원)를 받아 전년(251만6000달러) 대비 약 4배로 늘었다.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은 207만1000달러(약 30억원)를 수령했다. 기본급 110만달러에 주택·교통비 등 97만달러를 더해 받은 것으로 보너스나 주식보상은 없었다.
한편 쿠팡Inc는 지난해 매출 41조2901억원, 영업이익 602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유통기업 중 최초로 연 매출 40조원대를 돌파했으며 2년 연속 6000억원대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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