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태국 자스민 그룹의 IT 전문 기업 자스민 테크놀로지 솔루션(이하 JTS)과 함께 추진한 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3월 JTS와 태국어 LLM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약 1년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LLM 운영 관리 환경 'LLM 옵스(Ops)'와 인공지능(AI) 서비스 인프라 '그래픽처리장치(GPU) 팜(Farm)'을 구축하고 태국어 전용 LLM 모델까지 개발하는 원스톱 프로젝트다. 해외에 종합 AI 인프라를 구축해 생성형 AI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 확장 환경을 마련한 것은 국내 기업 중 KT 그룹이 처음이다.

LLM 옵스는 다양한 LLM 모델의 학습·배포·운영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다. KT는 이를 고객사 맞춤형으로 구축해 JTS가 복잡한 생성형 AI 환경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KT는 자회사 KT 클라우드와 함께 태국 현지에 GPU 자원을 운용할 수 있는 GPU 팜도 조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JTS는 태국 내 기업 및 기관에 GPU구독서비스(GPUaaS)를 공급하며, 현지 AI 생태계 확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자체 모델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LLM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와 태국어 전용 LLM을 공동 개발했다. 이 모델은 태국어, 영어, 한국어 등을 지원한다. 태국의 방대한 고유 데이터를 학습해 태국 정치, 역사, 문화 관련 질문에도 정확하게 응대할 수 있다.

KT와 JTS는 향후에도 △AI 플랫폼 고도화 △GPU 인프라 확장 및 유지 보수 △AI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며, 태국 AX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글로벌 AX 사업의 주요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를 넘어 중동·유럽 등으로 AI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진형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AI사업전략담당 상무는 "태국어 특화 LLM 플랫폼 개발과 상용화는 KT의 AI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포함해 KT는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AI, 클라우드의 서비스형 상품 라인업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