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사장단 워크숍에서 최고경영진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LG

LG그룹이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열고 글로벌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창립 78주년인 27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LG그룹은 분기마다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경영 현안을 공유하는 사장단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을 함께 인식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구 회장은 LG이 두 가지 핵심 축인 컴플라이언스 경영과 미래 핵심 사업 육성을 강조하며, 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전날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금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창출해 산업으로 전환하여 고객과의 여정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LG가 부응해야 할 시대적 요구"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LG는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고도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구 회장은 "배터리와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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