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 평가에서 세탁기에 이어 냉장고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상냉동 냉장고' 평가에서 30인치와 33인치 모델에서 각각 1위에 선정됐다. 21∼28인치 모델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가 2위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냉장고 내부에 온도 센서를 설치해 한 달 이상 테스트하며 540만 개 이상의 온도 데이터를 분석해 보관 성능을 평가했다. 또 회원 설문조사를 반영해 브랜드 신뢰성과 고객 만족도 점수를 매겼다.
평가 결과 LG전자의 30인치 모델(76점)은 온도 조절과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온도 균일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33인치 모델(76점) 역시 에너지 효율, 온도 조절, 소음, 가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28인치 모델(78점)은 온도 조절과 균일성,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28인치 모델(77점)은 에너지 효율과 온도 조절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한국 기업의 미국 냉장고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47.7%로 절반에 육박한다.
한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앞서 컨슈머리포트가 진행한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드럼 세탁기·건조기 세트와 통돌이 세탁기·건조기 세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교반식 세탁기·건조기 세트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