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초격차 기술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산업혁신 기반 구축 사업'에 올해 총 2408억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 진행 중인 111개 과제에 2168억원, 신규로 선정되는 16개 과제에 240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비용 부담 때문에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연구 장비를 대학·연구기관 등 비영리기관에 구축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올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로봇 등 11개 분야 45개 초격차 프로젝트 이행에 필요한 과제를 우선 지원한다.

아울러 작년 10월 발표한 'AI+ R&DI 추진전략'과 연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설계와 자율 실험을 위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본격 시행한다.

올해 공고는 2회로 나눠 진행하며 오는 24일 1차 공고를 통해 10개 과제를 먼저 선정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1년부터 이 사업에 약 2조1000억원을 투입해 5449대의 장비 구축을 지원하고, 2023년까지 8800개 기관이 장비를 활용했으며 장비 활용 횟수는 7만6900건에 달한다"며 "산업현장 수요를 파악해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장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