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타운홀 미팅 후 임직원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20일 오후 2시 현대차 남양연구소 대강당에서 타운홀 미팅 후 임직원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설립 이후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밝혔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사장은 전날 오후 2시 현대차 남양연구소 대강당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임직원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미팅에는 양희원 R&D본부장(사장), 김혜인 HR본부 부사장과 임직원 8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해외 거점에서 1만5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자동차가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로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및 디자인 △각 시장별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 △고객 지향적 서비스 제공 등을 꼽았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고품질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며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출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품질과 안전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양보와 타협이 없는 현대자동차의 최우선 가치"라고 말했다.

전기차(EV) 수요에 대한 시장 변화에 대해서는 "자동차 산업은 소비자의 수요를 기반에 두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EV를 비롯해 HEV, PHEV, FCEV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고 이를 위해 남들보다 두 배를 넘어 세 배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안전하고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임과 더불어 현대자동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다.

타운홀 미팅을 마무리하며 호세 무뇨스 사장은 "항상 겸손하고, 무언가를 갈망하며, 열심히 일하자(Stay Humble, Stay Hungry, Work Hard)는 3H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임직원을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있고 함께 힘을 합쳐 고객에게 봉사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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