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7조592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6조5321억원) 대비 8.1%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4006억원) 대비 84.5% 감소한 622억원을 기록했다. 

여객 사업량 증가로 인한 운항비용 증가 및 안전 운항 확보를 위한 정비 투자 확대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여객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전 수준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국제선 전 노선의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미주 시애틀 증편 및 샌프란시스코 항공편 추가운항과 더불어 카이로 운항, 바르셀로나 및 이스탄불 증편 등을 통한 장거리 노선 운영을 확대했고 일본 구마모토 및 아사히카와 재운항, 미야자키 증편을 통해 공급을 증대했다. 그 결과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4조6464억원을 기록했다.

화물사업부문은 2024년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증가된 항공화물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이에,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회계기준 일치나,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첫 해로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며 동시에 양사의 안전 규정 통일 등 안전 운항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