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자산운용.
사진=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 ETF 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상장 이후 약 3개월 만의 성과로 초기 순자산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90% 이상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순매수돼 연금투자자의 투심을 단기간에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 ETF에 유입된 자금 중 개인투자자가 일반·연금저축 계좌에서 매수한 36억원과 은행에서의 매수 금액을 제외하면 90% 이상이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매수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9월 155억원을 시작으로 투자자의 입소문을 타고 매월 유입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는 대표 배당성장 ETF인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미국채 10년을 5:5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에 상장된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납입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다.

고른 섹터의 포트폴리오로 변동성 장세에서도 성과 방어가 가능한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장점에 더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강화했고, 퇴직연금 내 주식 비중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

또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면제되고 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3.3%~5.5%)만 부담하므로 수익금을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퇴직연금 내 안전자산을 원리금보장상품 과 단기채권형 상품 등에 투자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연말 세액공제를 노린 연금투자자들이 SOL 미국배당 미국채혼합50 ETF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황에 따라 투자자의 관심이 몰릴 수 밖에 없는 주식 테마형 상품이 아닌 장기 적립식 투자의 성격이 강한 연금 계좌용 자산배분형 ETF에 몰린 이례적인 투자수요는 안전자산에 대한 연금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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