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단독 총파업을 실시한다. 노조는 시중은행 수준 임금과 체불된 시간외 수당 지급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탓이다.

27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BK기업은행 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금융위원회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한다.

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합원 대상 쟁의 행위 찬반 투표 결과 총 88%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95%(6241명)가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이익배분제 도입을 통한 특별성과급 지급 △밀린 보상휴가(시간외수당) 현금 지급 △우리사주 금액 증액 등이다.

김형선 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지난 17일 총파업 예고 결의대회에서 "기업은행 직원이 시중은행과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임금은 30% 적다"고 지적하며 "임금 인상과 미지급 수당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기업은행은 총인건비 한도 초과로 추가 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이며 인당 미지급 추가 수당은 약 600만원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