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耐寒)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성능 검증 시연회. 사진=삼표산업
내한(耐寒)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성능 검증 시연회. 사진=삼표산업

삼표그룹은 계열사 삼표산업의 특수 콘크리트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삼표산업에 따르면 '블루콘 킵 슬럼프'가 현장서 고객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과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일반 레미콘에 비해 작업 가능 시간을 늘려 시공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레미콘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재료인 시멘트가 물과 반응(수화 작용)해 점차 굳어지기 시작한다. 제조 직후 90분 이내에 타설하지 않으면 굳어져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반면 블루콘 킵 슬럼프는 일 평균기온 35도에서도 양질의 고품질 콘크리트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장 요구 수준에 따라 콘크리트 유지 시간을 최대 3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비 오는 날 타설해도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블루콘 레인 오케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표산업은 해당 제품의 핵심이 수중불분리 기술에 있다고 밝혔다. 수중에 투입되는 콘크리트가 물의 세척 작용을 받아도 시멘트와 골재의 분리를 막아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강우 시 타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표산업은 지난 7월 경기도 화성시 소재 기술연구소에서 시연회를 열고 성능 시험과 안전성 검증을 완료했다.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신기술로 지정된 '블루콘 스피드' 역시 현장 호응도가 높다고 밝혔다. 동절기 및 춘추절기에 초기 압축 강도를 높인 이 제품을 적용하면 붕괴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강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골조 공사의 소요 기간도 1~2일 이상 줄일 수 있다.

회사는 이 밖에도 영하 10도에서도 타설 가능한 '블루콘 윈터'를 비롯해 콘크리트의 균열이나 컬링(모서리 들뜸 현상) 등의 문제를 해결한 바닥용 고성능 '블루콘 플로어', 별도의 다짐 작업이 필요 없는 자기충전 방식의 '블루콘 셀프' 등도 현장에서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독자적인 기술을 앞세워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콘크리트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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