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신설 조직을 추가로 맡으며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본부장은 이번 SK그룹 인사를 통해 SK㈜에 신설된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성장 지원'은 SK그룹이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지주회사인 SK(주)에 신설한 조직이다. SK그룹은 앞서 인공지능(AI), 통합 에너지 설루션, 바이오 사업 등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점찍은 바 있다.

최 본부장은 앞으로 기존에 맡고 있던 바이오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에서 투자할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성장 과제를 발굴하고 계열사 간 빠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최 본부장은 지난 8월 SK바이오팜 RPT 사업 콘퍼런스콜에서 직접 발표하고 질의에 답하는 등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말 열린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달 4일 열린 'SK AI 서밋 2024'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경영 보폭도 넓히고 있다.

한편 1989년생인 최 본부장은 중국 베이징 국제고를 거쳐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이후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등을 거쳐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 매니저로 입사했다.

2019년에는 휴직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2021년 7월 복직해 지난해 1월부터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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