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서 KB금융 디지털부문 부사장(아랫줄 왼쪽 네 번째)이 '2024 HUB Day'에 참석한 스타트업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조영서 KB금융 디지털부문 부사장(아랫줄 왼쪽 네 번째)이 '2024 HUB Day'에 참석한 스타트업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KB금융은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2024 HUB Day(이하 허브데이)'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2024 HUB Day(이하 허브데이)'는 KB금융이 'KB스타터스'와 협업·지원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스타트업 데모데이(Demoday)다. 데모데이란 스타트업이 정부의 육성·투자 기관, 창업 지원 기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을 대상으로 펼치는 투자 유치 활동이다.

KB금융이 운영하는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는 올해 육성 스타트업 300개 사를 달성했으며 '스타트업과 함께한 2024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KB스타터스'의 지원을 받고 있는 4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또 KB인베스트먼트, 한국성장금융, 디캠프 등 내·외부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가 참여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사업 방향성, 사업 모델, 창업 아이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협업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KB Innovation HUB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강연과 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먼저 강연대에 오른 LLM(거대언어모델)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의 이원강 부대표는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의 스타트업 도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 퀀팃(AI자산관리)의 한덕희 대표가 KB글로벌 AC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소감을, 이자(ETF투자플랫폼)의 신준 대표가 KB증권과 제휴 사례를 소개하며 KB금융과의 협력 경험을 공유했다.

아울러 KB금융은 올해 첫 시범 운영한 'KB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사전에 정해진 과제 해결을 위한 KB금융 계열사와 스타트업의 협업 활동) 사업 성과와 2025년도 운영 계획 및 지원 방법도 공개했다.

KB금융은 '고객센터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 도입'(KB국민은행 X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과 '전화를 통한 카드 신청 프로세스 완전 자동화'(KB국민카드 X 데이터큐·포티투마루) 등 주요 계열사와 참여 스타트업이 함께한 PoC(Proof of Concept) 진행 결과를 발표하고, 기술 협업을 통한 동반 성장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양종희 회장은 '경쟁'과 '생존'이 아닌 '상생'과 '공존'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국민,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한 바 있다.

허브데이에 참석한 메타로고스 박재원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협업을 이룬 기업들의 사례가 인상 깊었고 특히 'KB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내년에 좋은 과제가 나오면 꼭 도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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