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신규 3단계 국가도메인 'ai.kr', 'io.kr', 'it.kr', 'me.kr'의 도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운 국가도메인은 내년 1월17일까지 상표권자 우선등록을, 2025년 3월5일부터 일반 등록을 개시한다.
KISA는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가도메인 '.kr'과 '.한국'을 관리하고 있다.
KISA는 최근 해외 국가도메인인 '.ai(앵귈라)', '.io(영국령 인도양 지역)', '.it(이탈리아)', '.me(몬테네그로)'가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정보·기술(IT)기업, 블로거들 사이에서 활발히 사용됨에 따라, 최신 동향을 반영한 신규 3단계 국가도메인의 생성을 통해 원하는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규 3단계 국가도메인은 대한민국에 주소지가 있는 개인·법인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으며, 영문 2글자 이상 63자 이내로 숫자 및 붙임표(-)의 혼용도 가능하다. 해외 국가도메인인 .ai는 통상 1년 등록비가 10만 원 내외이지만 ai.kr은 1년에 2만원 내외면 등록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 KISA의 설명이다.
등록처는 15개 국가도메인 등록대행자 누리집으로, 등록비용은 평균 2만원 내외(등록처별 상이)다. 아울러 상표권자 우선등록 기간에는 국내 상표권자가 상표명과 동일한 도메인이름을 도메인별 1개씩(총 4개) 신청할 수 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신규 3단계 국가도메인 생성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또는 개인들이 원하는 도메인이름을 해외 유사 국가도메인 대비 합리적인 비용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대한민국의 국가도메인의 보급·확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