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GT'. 사진=기아
기아 'EV9 GT'. 사진=기아

기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콘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EV9 GT'를 새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EV9 GT는 지난해 출시된 전동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고성능 모델이다.

스티븐 센터 기아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V9 GT는 EV9이 가진 모든 매력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동시에 드라이빙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운전의 재미 요소를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EV9 GT는 160㎾ 급 전륜 모터와 270㎾ 급 후륜 모터로 구성된 듀얼 모터 조합으로 최고출력 508마력(㎰)의 동력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또 기아 SUV 중 처음으로 적용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통해 균형 잡힌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구현하고,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로 안정적이고 빠르게 곡선 구간을 주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자인에는 GT 전용 21인치 알로이 휠과 네온 색상의 캘리퍼 등이 적용됐다. 전면은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의 GT 전용 '에너제틱' 패턴으로 바꼈고 실내 곳곳에 네온 색상이 투입됐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등 주요 세계 시장에 EV9 GT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에 판매되는 사양은 이번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북미 사양과 일부 상이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기아는 내년 봄 북미 시장 판매 예정인 '더 뉴 EV6'도 함께 공개했다. 기아의 신규 패밀리 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을 탑재했으며 외장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와이드한 스타맵 라이팅을 적용했다.

기아 '더 뉴 EV6'. 사진=기아
기아 '더 뉴 EV6'. 사진=기아

내장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새로운 앰비언트 라이트로 실내의 수평적인 조형을 더욱 강조했다. 스티어링 휠과 크래시 패드에도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이날 기아는 미국 내 판매 1위 모델인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스포티지'도 선보였다.

더 뉴 스포티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수직 형상의 DRL, 대형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외장에 변화를 줬고, 내장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무드 조명 등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기아 '더 뉴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 '더 뉴 스포티지'. 사진=기아

더 뉴 스포티지는 북미 시장에 내년 2분기부터 △2.5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HEV) △1.6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가 북미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는 이날 LA 오토쇼에서 발표된 '2025 북미 올해의 차' 세단(승용) 부문의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 수상 차량은 내년 1월 1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발표된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