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은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내부 핵심역량을 결집하고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하는 등 조직 내실 강화 및 미래 전환 가속화를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3년간 공석이었던 부회장 자리에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승진시키고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을 창사 이래 최초 외국인 CEO로 선임했다.
2020년말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장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 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 수소 이니셔티브 주도와 인도 IPO 성공 등 현대자동차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장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합류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고,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임과 더불어 현대자동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다. 또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 업계 내에서 검증된 경영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 받는다.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는 성 김(한국명 김성용) 현대차 고문역이 사장으로 임명됐다. 성 김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최고 전문가로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 왔다.
올해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한 성 김 사장은 향후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면서 그룹 인텔리전스 기능 간 시너지 제고 및 글로벌 프로토콜 고도화에 기반한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준영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부사장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우수한 사업 실적 달성 및 중장기 관점의 사업·조직체질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18일 부로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
최준영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으로서 노사 관행 개선을 통해 우수한 생산성·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며 기아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고 평가받는다. 또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2024 KBO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에도 기여한 인물이다.
이규복 사장은 글로벌 외부 악재 및 변동성 심화에도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해 왔다. 또한 미래 E2E(End to End)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 설비·거점 투자를 확대하는 등 현대글로비스 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부사장과 오준동 현대케피코 부사장은 내실경영 강화 및 사업전환 가속화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건설 부문에서는 이한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돼 대표이사로 내정됐고,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되며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사로 내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12월 중순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의 과감한 인적 쇄신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육성 및 발탁 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유영종 현대케피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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