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이 2012년 부회장 승진 1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단일 지주회사 체제 속에서 형제 경영을 강화하고 업황이 악화된 홈쇼핑 사업에도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31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정교선 부회장의 현대홈쇼핑 회장 승진을 포함한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정교선 회장은 정몽근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정교선 부회장의 이번 회장 승진 배경에 한때 캐시카우로 불리던 홈쇼핑의 업황 악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악화일로를 걷는 국내 홈쇼핑 시장 환경하에서 현대홈쇼핑의 성장 둔화도 지속돼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정교선 부회장의 경력과 전문성에서 발현되는 통찰력과 추진력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전문 경영인 한광영 대표는 중·단기적 사업 전략에 대한 계획 및 추진에 나서고,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겸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회장은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홈쇼핑의 장기적 성장전략 구상 및 추진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교선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는 기존과 같은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을 유지한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현대백화점그룹 단일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는 형제 경영으로 그룹 경영 전반을 함께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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