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여성이 동 연령대 남성보다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6만원 더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차 보험료를 가장 많이 내는 연령대는 20대로, 남성과 여성 모두 연 100만원이 넘는다.

22일 인슈어테크 플랫폼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해빗팩토리는 고객 1만 명의 자동차보험료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60대 고객 중 자동차보험료를 가장 적게 내는 연령대는 40대다. 평균 67만6426원으로 남성은 평균 61만9229원, 여성은 73만4124원으로 16만원 차이가 났다.

50대는 남성 71만5595원, 여성 84만6878원으로 13만1283원 차이를 보인다. 60대도 남성 81만8016원, 여성 98만2618원으로 여성이 16만4602원 더 많은 금액을 냈다.

가장 많은 보험료를 지불하는 연령대는 단연 20대로 평균 보험료가 103만6838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104만6730원, 여성은 102만9783원을 냈다.

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를 책정할 때 운전자 나이, 사고 건수, 교통법규 위반 내역, 보험 가입 경력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30대는 77만6667원, 40대는 67만6426원을 내면서 평균 보험료가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50대는 76만8291원, 60대는 85만7264원으로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에 따라 보험료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여러 상품을 탐색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연령대별 보험료에 주목하게 됐다"며 "고정비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보험인 만큼 신중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빗팩토리는 자사 앱 '시그널플래너'에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카드 소비 내역 중 차량과 관련된 비용을 따로 정리해 보여주는 '차계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