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이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역명 병기 입찰에 성공했다.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리테일 부문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12일 서울교통공사가 진행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역명 병기 입찰에 선정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입찰 기초금액 1억2513만원의 177%인 2억2200만원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역명 병기 입찰은 강남역이 입찰 기본금액의 245%, 성수역은 334% 정도로 알려졌다.
오는 10월부터 여의나루역은 '여의나루역(유진투자증권)'으로 바뀔 예정이다.
역명 병기는 지하철 역명 뒤에 추가되는 부역명 격으로, 회사 본사가 해당 역 근처에 있을 때 입찰 신청이 가능하다. 시민들에게 직관적으로 노출돼 마케팅, 브랜딩에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금융권도 역명 병기 입찰에 열심이다. 을지로 입구역은 하나은행, 을지로3가역은 신한카드, 을지로4가역은 BC카드가 역명 병기를 차지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여의도역에 신한투자증권, 국회의사당역에 KDB산업은행, 샛강역에 KB금융그룹의 이름이 역명 뒤에 자리해있다.
일부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여의나루역 입찰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유진투자증권 측에서는 오히려 합리적 가격이라는 입장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합리적인 금액에 입찰을 성공해 내부에서도 다들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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